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중요한 경제지표 '환율' 관련 용어 알아보기

by 룰루랄라남 2025. 7. 11.

환율 표시 예시 화면
환율표시 예시 화면

 

환율 관련 용어들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가지 핵심 개념만 이해하면 환율 뉴스를 더 잘 파악하고 해외 거래 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환율 용어들을 설명해 드릴게요.

 

1. 환율 표시 방법

  • 자국통화표시환율 (간접표시법): 외국 통화 1 단위와 교환되는 자국 통화의 양으로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1달러 = 1,300원'과 같이 표시합니다. 환율이 오르면 자국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이고, 환율이 내리면 자국 통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 외국통화표시환율 (직접표시법): 자국 통화 1단위와 교환되는 외국 통화의 양으로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1원 = 0.00076달러'와 같이 표시합니다. 주로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합니다. 자국통화표시환율과는 반대로, 환율이 오르면 자국 통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뜻이고, 환율이 내리면 자국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입니다. (혼동을 피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자국통화표시환율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주로 보는 환율 표시 방법은 자국통화표시환율입니다.

 

2. 환율 변동 관련 용어

우리가 뉴스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듣는 말이지만 쉽게 헷갈리는 개념입니다. 이번 기회에 잘 정리해 두세요. 

환율 상승/하락

  • 환율 상승 (원화 약세, 원화 절하): 1달러를 사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게 되는 상황 (예: 1달러 = 1,200원 → 1,300원). 원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출 기업에 유리하고 수입 기업에 불리하다고 생각니다.
  • 환율 하락 (원화 강세, 원화 절상): 1달러를 사기 위해 더 적은 원화가 필요하게 되는 상황 (예: 1달러 = 1,300원 → 1,200원). 원화의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출 기업에 불리하고 수입 기업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세/약세

특정 통화의 가치가 오르거나 내리는 추세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원화 강세'는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추세를, '원화 약세'는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추세를 의미합니다.

절상/절하

환율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 정부의 개입이나 정책적 결정에 의해 특정 통화의 가치가 인위적으로 오르거나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변동환율제도에서는 주로 '강세/약세' 또는 '가치 상승/하락'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3. 환율의 종류 및 산정 기준

  • 기준환율 (매매기준율): 외국환은행이 고객과 원화를 대가로 미달러화를 매매할 때 기준이 되는 환율입니다. 서울외국환중개에서 은행 간 거래된 원화의 대미 달러화 현물환율과 거래액을 가중평균하여 매 영업일 오전에 한 번 고시합니다. 이는 시장의 평균 환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재정환율: 미국 달러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예: 일본 엔, 유로)의 환율은 미 달러화와의 환율을 기준으로 산출됩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과 달러-엔 환율을 조합하여 원-엔 환율을 산출하는데, 이를 재정환율이라고 합니다.
  • 매도율 (송금 보낼 때, 현찰 살 때): 은행이 고객에게 외화를 '팔 때' 적용하는 환율입니다. 기준환율에 은행의 수수료(스프레드)가 더해진 금액입니다.
  • 매수율 (송금받을 때, 현찰 팔 때): 은행이 고객에게서 외화를 '살 때' 적용하는 환율입니다. 기준환율에서 은행의 수수료(스프레드)가 차감된 금액입니다.
  • 전신환 환율: 외화를 현금으로 주고받지 않고 계좌 간에 송금할 때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현찰 환율보다 수수료(스프레드)가 저렴한 편입니다.
  • 현찰 환율: 외화를 현찰로 사고팔 때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현금을 보관하고 운송하는 비용이 발생하므로 전신환 환율보다 수수료(스프레드)가 비쌉니다.

 

4. 환율 관련 기타 용어

  • 환율 스프레드 (Spread): 은행이 외환 거래를 하면서 얻는 이윤으로, 기준환율과 매매(매도/매수) 환율 간의 차이를 말합니다. 이 스프레드는 은행의 외화 조달 비용, 현금 수송 비용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환율 우대란 이 스프레드를 줄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환율 우대: 은행이 고객에게 적용하는 환전 수수료(스프레드)를 할인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환율 우대 90%'는 원래 스프레드의 90%를 할인해 주어 고객이 더 유리한 환율로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 현물환 (Spot Exchange Rate): 외환 거래 계약 후 2 영업일 이내에 실제 통화가 교환되는 환율을 말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늘의 환율'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선물환 (Forward Exchange Rate):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 놓은 환율로 통화를 교환하기로 약정하는 환율입니다. 환율 변동 위험을 헤지(위험 회피)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실질환율 (Real Exchange Rate): 명목환율에 물가 수준을 반영한 환율입니다. 두 나라 상품 간의 상대적인 교환 비율을 의미하며, 한 국가의 가격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 재정거래 (Arbitrage):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시장에서 동일한 자산의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무위험 수익을 얻는 거래를 말합니다. 환율 시장에서도 각기 다른 시장에서 환율 차이가 발생하면 이를 이용한 재정거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들을 이해하고 나면 환율이 단순히 숫자 그 이상이며, 우리 경제 활동의 여러 측면에 깊이 관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